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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1 강화도 강서중학교 관측지 –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 1
  2. 2014.01.11 2013년 11월 22일 C/2013 R1 Lovejoy 혜성 관측기
  3. 2014.01.07 2014년 사분의자리 유성우
2014. 4. 1. 00:28

강화도 강서중학교 관측지 –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

서울에서 접근하기 편한 관측지 중 유명한 곳을 꼽자면 양평 벗고개, 양평 국제천문대, 강화도 강서중학교, 대부도 대남초등학교,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련원 주차장, 용인 축구센터 주차장 정도가 있다. (그 외 파주, 의정부, 가평 쪽으로도 있는데 가본 적은 없다. - 14년전에 파주쪽에서는 좀 보긴 했는데, 파주도 발전을 많이 해서.., 그 외 서울시내에서는 계남공원 등이 있었다.)

 

강화도 강서중학교는 서울에서 가깝고, 하늘이 좋은 편인데다 교장선생님의 배려하에 밤에도 운동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서울 서부지역 별지기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관측지 방문시 주의사항 (관측지 예절)
관측지에는 날이 맑고, 월령이 좋은 날에는 별을 관측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멀리서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측이나, 사진에 방해되는 행동은 자제해주시는게 좋습니다.
1. 관측지에 진입할 때는 라이트를 끄고, 미등, 안개등만 켜고 천천히 진입합니다. – 어두워서 위험할 수 있지만, 관측지 초입에서 차를 세우고 등을 끄고 2~3분만 대기하면 암적응이 되어, 천천히 진입한다면, 미등만으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별을 관측할 때는 눈이 암적응을 해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확장되어 별을 보기 좋게 암적응이 되었는데, 강한 불빛이 비치면, 암적응이 깨져 2~30분간 별을 잘 볼 수 없게 됩니다.
2. 라이트 사용을 자제합니다. – 역시 암적응을 이유로 라이트 사용을 자제합니다. 필요하다면, 빨간색 등을 사용합니다. 빨간색 빛은 암적응을 깨지 않습니다.
3. 라이팅그래피티 등 라이트를 이용해서 글자를 쓰는 장노출하는 사진을 하시는 분들은 굳이 관측지까지 올 필요 없이 근처에서 하시면 됩니다. 별을 보시는 분들께 매우 방해되는 행위입니다.
4. 망원경 앞에 불빛을 비추지 않습니다. – 가끔 장비를 확인하기 위해 망원경쪽에 라이트를 비추는 분들이 있는데, 사진 찍으시는 분들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빨간색 불빛이라도 망원경을 비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강서중에는 국기봉 아래나 서쪽 축구골대 근처에서 주차하고 관측합니다. – 다른 분이 먼저 와서 펴고 있으면 그 주변에 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쓰레기는 철수할 때 치우고 가셔야 합니다. – 강서중은 학교입니다. 어른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면 안됩니다.
서로 조금만 주의해주시면, 별을 관측하시는 분들은 다들 마음이 넓으셔서 장비도 보여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할 겁니다.

12년을 쉬고, 다시 별보기를 시작했을 때.. 가까운데 좋은 관측지가 어디 있을까? 하고 검색해서 양평 국제 천문대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해보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찾는 관측지이기도 하다. (양평 국제천문대나 강서중학교나 거리는 비슷한데.. 올림픽대로부터 이어지는 길이 개통되니 강화도 가는 길이 더 편해서 강서중으로 많이 간다. – 주말 저녁 정체도 행주대교 정도까지면 끝난다.)

 

강서중학교의 단점이라면, 북쪽인 학교 뒷산에 써치라이트가 강하고, 남동쪽과 남쪽에는 김포, 서울, 인천의 광해가 많다는 것과 바다와 가까운데서 오는 해무, 습기가 다소 많다는 것.. 하지만 학교가 도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여 지나다니는 차량의 라이트에 방해를 받지 않고, 평평하게 다져진 운동장이어서 장비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강화도가 섬지역이라 가끔 강화읍부터 안개가 자욱한데, 강서중만 안개가 없다던지.. 강화읍은 안개가 하나 없는데 강서중만 안개가 자욱하다던지 하는 변화무쌍한 날씨도 종종 만난다.)

 

강서중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지만, 광해 때문에 어느 정도 고도가 올라와야만 눈으로 볼 수 있다.

강서중 북쪽으로는 민통선 지역인지라 관측지로서는 더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날씨가 좋고, 월령이 맞으면 강서중 운동장에는 별지기들이 모여든다. (2013년 12월 7일 촬영)


강서중 북쪽하늘 (2014년 3월 6일 촬영)


강서중 북쪽하늘 (2012년 6월 9일 촬영)


강서중 동쪽하늘 (2013년 2월 6일 촬영 – 새벽에 은하수가 올라오는데.. 광해가 심해서 잘 안보인다.)


강서중 동쪽하늘 (2013년 4월 12일 촬영)


강서중 서쪽하늘 (2013년 4월 12일 촬영)


강서중 남쪽하늘 (2013년 12월 24일 촬영)


강서중 여름은하수 (2012년 6월 20일 촬영 – 서쪽/동쪽 촬영 후 붙임)


강서중 가을 은하수 (2013년 9월 1일 촬영)


강서중 가을 은하수 (2013년 9월 3일 촬영)


강서중 겨울 은하수 (2013년 1월 10일 촬영)




2014. 1. 11. 22:17

2013년 11월 22일 C/2013 R1 Lovejoy 혜성 관측기

1. 월령


요즘 월령이 좋지 않습니다. 달이 밝아서 관측하기 좋은 때는 아니지만, Lovejoy는 달빛을 뚫고 안시로 잘 보입니다.

어제는 8인치 바이삭으로, 오늘은 4인치 코망과 VMC110L로 관측했는데.. 주변시를 할 것도 없이 잘 보입니다.

역시나 8인치가 훨씬 좋습니다.. (달빛이 강함에도 꼬리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4인치로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만.. 내일은 월출 시간이 더 빨라져 달빛의 영향을 좀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




2. 탐색


스타호핑

오늘은 사냥개자리 콜카롤리와 카라를 기준으로 스타호핑을 해서 큰 무리없이 찾았습니다. 카라부터 가면 쉽겠지만.. 달빛이 밝아 카라는 잘 식별하기 어려워 콜카롤리를 기준으로 찾는게 더 수월했습니다. 오늘 밤 관측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콜카롤리에서 카라로 호핑하면 수월하지 않을까 하네요. 50mm 파인더로는 혜성을 볼 수 있지만, 달빛의 영향으로 식별하기 어렵더군요.. (제가 눈이 나빠서인지..)


미드 오토스타 (LXD75, 스타내비게이터 등등) GOTO

미드 오토스타 업데이트 (ASU)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혜성 데이터를 오토스타에 넣을 수 있습니다.

(카페에 글도 올라와있습니다.)

미드의 혜성 데이터를 토대로 GOTO를 했는데 시야 내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바이삭 + 30mm 82도 아이피스 기준 = 실시야각이 1.36도 나오네요) 극축정렬이나 얼라인의 정밀도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13년만의 표류이탈과 1 star align 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습니다. 미드 오토스타에서 GOTO했을 때 대상이 시야에 없을 경우 GOTO버튼을 1~2초간 눌러주면 주변을 천천히 자동으로 탐색합니다. 


셀레스트론 넥스타 (코망/코동) GOTO

최근 코동 사용자분이 많이 늘어났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셀레스트론 넥스타는 미드처럼 혜성 데이터를 따로 넣을 수 없습니다. 스타호핑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일 관측을 계획하시는 분은 콜카롤리로 GOTO하시고, 카라쪽으로 이동해서 주변을 탐색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혜성의 RA, DEC값을 넣어서 GOTO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얼라인을 마치시고, MENU - GOTO RA-DEC로 들어가면 RA값과 DEC값을 직접입력해서 GOTO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쓰다보니 Sky safari와 starwalks 두 유료 어플에서 제공하는 Lovejoy 혜성의 RA, DEC값을 넣어본바.. 시야에 도입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혜성 궤적이 제대로 입력이 되지 않았거나, 예전 데이터였을 수 있습니다.

http://www.theskylive.com/lovejoy-tracker 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RA, DEC값을 넣으니 시야 중심에 제대로 넣어줍니다.

GOTO는 얼라인 정확도, 수평 등에 영향을 받으니,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주변 탐색과 병행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3. 관측시간

2013년 11월 22일 기준으로 1시 04분에 관측 가능했습니다. 고도가 낮았지만 4인치 코망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Lovejoy입니다.

Pentax K-5에 80-400렌즈로 촬영했는데.. 렌즈 상태가 메롱이라 촛점이 안나오네요.. ㅠ.ㅠ

별사진은 무한대보다 조금 더 돌아야 하는데.. 무한대에서 끝.. 게다가 렌즈에 문제가 있는지 별상이 갈라지는.. 현상까지..

원본이 이상하게 찍혀서 번짐도 이상합니다.. 다시 찍어야겠습니다..





2014. 1. 7. 01:39

2014년 사분의자리 유성우

올해도 어김없이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왔다.

사분의자리는 현재는 없어져 용자리에 편입된 별자리로, 복사점은 용자리와 목동자리의 중간에 위치한다.

추운 1월 초인데다, 유성우의 특성상 극대기 전 1~2시간동안 ZHR이 급격히 올라가는 형태라, 다른 유성우와 달리 딱 극대기 시간에만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NASA나 천문협회, 국제유성협회에서 발표하는 예상 극대기 시간이 서로 다를 때도 있다.

작년 사분의 자리 유성우는 NASA에서 발표한 극대기 시간과 20여시간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NASA에서 발표한 시간만 믿고 나갔다가 헛탕치고.. 다음날 기대없이 나갔다가 눈만 호강하고 왔다라는..

그래서인지, 3대 유성우 중 하나면서, 그 중 가장 높은 ZHR을 보임에도 관심이 적은 유성우가 아닌가 싶다.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그 이름값에 걸맞는 ZHR을 보여줬다. 여기 저기 떨어지는 유성들로 2~3시간 동안 눈이 호강하고..

사진도 그럭저럭 나온 듯 하다.

저번 쌍둥이자리 유성우 때 렌즈 흘러내림으로 복사점 부근만 촬영이 되는 초보적 실수로 인해 밤새도록 찍은 사진에서 건질 사진이 단 한장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과감히 어안렌즈를 선택했다. (사실 유성우 사진에서 어안렌즈는 그리 좋지 않다. 너무 광각이어서, 밝은 유성 말고는 흔적도 찾기 힘든지라..)

340여장 촬영된 사진 중 유성의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는 사진이 120여장..

그 중에서 흔적만 있어 스택하기 좋은 사진만 19장을 골라서 별 하늘을 중심으로 스택했다.

강서중의 광해가 너무 심해 광해부분을 쳐냈더니 3개의 큰 유성이 잘려나갔다라는 건 함정..

 

강화도 강서중에서 촬영한 사분의자리 유성우

 

강서중의 겨울 밤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