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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8 VC200L (VISAC : 바이삭)으로 촬영한 노터치 사진
- 2014.01.02 유성우 극대기는 언제인가? – Leonid Shower
- 2013.12.26 [딸래미와 별보러가기 8] 페르세우스 유성우 이야기
- 2013.12.26 [딸래미와 별보러가기 6] 다섯번째 관측 - 세상 모든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VC200L (VISAC : 바이삭)으로 촬영한 노터치 사진

일본의 버블로 인한 활황기에 빅센이 미쳐서 만들었다는 VC200l 바이삭..
쌍곡면 미러로 만드는 RC를 개량해서 자칭 6차 비구면 미러로 만들고, 접안부에 3매의 보정렌즈를 넣어서 각종 수차를 모두 제거해 사진 촬영에 최적화해서 만들었다고 열심히 열을 올리는데.. 광학계를 그렇게 만들어놓고 나머지는 허접하게 만들어버린 천인공노할 짓을 한 경통이다.
RC에 변형이니 부경이 커 차폐율이 높은 건 이해하겠는데, 스파이더는 무쟈게 두껍게 만들어 성상이 번지고.. 포커서를 고정시키지 않고 축을 조정할 수 있게 해 광축 한번 맞추기 까다롭고.. 드로우튜브 유격은 매우 심해 포커싱하는 동안에도 상이 왔다갔다..
그저 왜곡없는 시원시원한 시야에 잠시 잊혀지만, 아쉬운게 사실..
1800mm F9의 장촛점 경통이지만 전용 리듀서를 사용하면.. (바이삭은 보정렌즈로 대부분의 수차를 제거한 페츠발 경통이라, 리듀서가 진짜 리듀서 기능만 한다. 플래트너 코마코렉터 등 보정 기능이 없다.. – 근데 왜 이리 비싸!!) 1278mm F6.4로 장촛점이지만 사진을 찍을만한 경통이 된다.
1287mm를 가이드 없이 노터치 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 여겼지만, AZ EQ6 GT 적도의의 노터치 성능을 믿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600mm 겐코 120se 아크로는 5분 노터치도 가뿐했던데 반해, 장촛점인 1278mm 바이삭은 3분 노터치가 한계였다. (당연한거 아닌가? 오히려 노터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게 맞을 듯)
색수차가 많아 보정하는데 어려움뿐 아니라 별 색이 다 날라갔던 120se에 비하면 매우 좋은 퀄리티의 사진이 나온다. (가격 차이가 6배인데..)
다만!!! 광축이 나가서 오른쪽 주변부 별상이 날리는 것은 함정!! 광축 맞춰야 쓰겄다..
이제 곧 사분의 자리 유성우 극대기가 온다. 페르세우스, 쌍둥이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리우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유성우 때가 되면 극대기 시간이 정확하게 몇시냐? ZHR이 몇이냐라는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2014년 유성우 정보는 http://www.imo.net/calendar/2014 에 가면 업데이트 되어있다.
사분의자리는 용자리에 흡수 통합되어.. 지금은 없는 별자리로, 복사점은 용자리와 목동자리 사이에 위치한다.
영어명은 Quadrantids 이다.
Active: December 28 — January 12; Maximum: January 3, 19h30m UT (λ⊙ = 283.16°);
ZHR = 120 (can vary ∼ 60—200);
Radiant: α = 230°, δ = +49°; Radiant drift: see Table 6;
V∞ = 41 km/s; r = 2.1 at maximum, but variable;
TFC: α = 242°, δ = +75° and α = 198°, δ = +40° (β > 40° N).
IFC: before 0h local time α = 150°, δ = +70°; after 0h local time α = 180°, δ = +40° and
α = 240°, δ = +70° (β > 40° N).
이렇게 정보가 나와있지만 보기 불편하다. 시간은 UT다보니 +9을 해줘야한다.
극대기는 1월 4일 새벽 4시 30분. ZHR은 120이다.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imo.net이 있지만, 간편하게 유성우의 극대기와 시간대별 ZHR을 보기 편하게 제공하는 시뮬레이터 사이트가 있다.
http://leonid.arc.nasa.gov/estimator.html
유성우 명과 관측자 위치 (Seoul.Korea 밖에 없다.. ㅠ.ㅠ), 관측 일자 DST(써머타임)을 지정해주면 시간대별 ZHR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Conditions는 관측지가 도시냐, 시골이냐 선택지로 도시면 ZHR이 낮게 나온다. (당연한 것..)
이번주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맑길 바라며..
지난 8월 13일 새벽3시 12분부터 4시 27분까지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였습니다. 극대기 며칠전부터 많은 언론에서 130년만의 우주쇼, 하늘의 별비 등 매우 오버한 기사를 쏟아냈기에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고, 새벽에 별을 보러 나오셨지만, 언론에서 말하던 그 화려한 우주쇼는 없었습니다. 유성우를 말할 때 ZHR이라는 숫자로 이야기 합니다. 시간에 떨어지는 유성의 수를 말하는데,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ZHR이 100~120정도입니다. 유성우라 하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유성우는 일반적으로 ZHR이 300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ZHR이 120이라면 1시간에 120개 정도,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유성은 이중 70%정도입니다. 1분에 1~2개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못보셨다면, 11월 중순의 사자자리 유성우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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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큰 유성 하나 떨어짐.. 2013년 8월 13일 양평에서 촬영 |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을 위해.. 주말도 아닌 평일이지만, 방학이라 성연이는 시골 내려가 있어 큰 부담없이 장비를 챙기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평소에 전화해도 놀기 바쁘다고, 명탐정 코난 보기 바쁘다며 전화를 안받던 성연이가 전화를 한 것이다.
“아빠, 내일 새벽이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뉴스에 나왔는데.. 나 유성우 볼꺼야”
“유성우 극대기는 새벽 3시이후야.. 얼렁 자야지.. 무슨 유성우를 본다고 그래?”
“아빠 유성우 보러 갈꺼지?”
“웅”
“내일 회사 안가? 회사가서 잘라구?”
“회사 갈꺼야.. 아빠는 밤새워 별을 보고 와도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
“나 빼놓고 혼자 가는거야? 유성우보러?”
“성연이 지금 충주에 있잖아. 그러니까 혼자가지”
“쳇”
“성연이가 서울에 있어도 너무 늦은 새벽이라 아빠 혼자 갔을꺼야”
“난 여기서 유성우 볼꺼야!!!!!”
“어여 일찍 자. 착한 어린이만 일찍 자는거 아냐.. 나쁜 성연이도 일찍 자야지 키라도 크지.. 아빠 닮아서 엉뚱한데 키도 안크면 안돼.. 키라도 커야지..”
“난 유성우 볼꺼야!!!”
“그러시던가..”
전화를 끊고 양평으로 출발했다.
양평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유성우를 보려고 온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서울 근교에서는 그나마 하늘 상태가 좋은 관측지라, 조금이라도 검색하면 알 수 있는 곳이다보니..
도착해서 타임랩스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셋팅하고.. 적도의 정렬하고, 점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돗자리를 폈다.
유성우를 보는 것은 망원경으로 보는것보다, 자리깔고 누워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자니, 자꾸 구름이 많아지는게 불안하다.
카시오페아 자리 아래로 페르세우스 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는거 보니 그 사이에 복사점은 충분히 올라왔는데.. 구름이 끼었다가 개었다가.. 카시오페아 자리가 보였다 안보였다하는거보니.. 날씨는 그다지 안좋은 상태...
새벽 1시30분.. 그동안 촬영한 분량이 메모리의 70%에 달하고.. 3시 극대기부터 다시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잠시 껐다..
작은 보조 망원경을 꺼내서 여기저기 관측을 시작하고.. 3시가 되자 하늘이 열리는 듯 하더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했다.
망했다. 안개 상태를 보아하니 걷힐 안개가 아니다. 극대기 시간이 되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철수했다..
돌아와서 촬영분을 보니, 유성우를 찍은건지 구름을 찍은건지.. 그래도 구름 사이로 유성이 몇개 떨어지는게 보이니..
13일 저녁..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다시 촬영하러 장비를 챙기고 있는데.. 성연이한테 전화가 왔다.
“아빠 유성우 봤어?”
“구름때문에 잘 안보였는데 보긴 봤어”
“난 유성우 볼라구 밤새웠는데 못봤어!!! 아빠만 보고!! 아빠 미워!!”
“잉? 밤을 새웠다고?”
“웅.. 유성우 본다구 밤새우면서 옥상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했는데 유성우 못봤어..”
“이런.. 유성우가 어디서 떨어지는지는 알고 밤새운거야?”
“하늘에 하나도 안보이던데..”
“할머니댁은 남향집에 2층 방때문에 북쪽이 안보여.. 옥상에서는.. 페르세우스 자리는 북동쪽에 있어”
“잉?”
“할머니댁 옥상에서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안보인단말야..”
“뭐야.. 유성우 볼라구 밤새웠는데..”
“그럼 아빠한테 전화라도 하지.. 어짜피 밤새우는데..”
“몰라.. 아빠만 보고.. 아빠 나빠.. 혼자 보고..”
“구름이 왔다갔다하지만 그래도 타임랩스 영상 찍은거 있어.. 그거라도 보여줄께.. 서울오면”
“싫어, 아빠 싫어.. 치사한 아빠.. 혼자보고..”
“뭐야?”
“이제 내 앞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페’ 소리도 하지마!!!!”
어이없는 딸래미 같으니라구..
이제 가을에는 페가수스 별자리가 보이는데.. 페가수스 자리로 별자리 찾는걸 알려줘야하는데..
‘페’자를 못하면 어떻게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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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하수 2013년 8월 13일 양평에서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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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촬영분 중 두개의 유성이 지나가는 컷 |
드디어.. 망원경이 팔렸다. 안쓰는 카메라 렌즈를 팔고, 필터를 팔고.. 현금을 마련해서, 8인치 복합굴절 망원경과 적도의를 질러 망원경이 3개가 되는 바람에 눈치보고 살아야 했는데..
첫망원경이었던 ETX-125와 코망을 모두 장터에 올려놓고, 둘 중에 하나만 팔자 하고 있었다.
코망이 인기가 있어, 코망이 팔릴꺼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ETX-125가 먼저 팔려버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성연이 망원경은 코망이 되고..
난 새로 8인치 망원경과 적도의를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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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복합굴절 VISAC (성연이는 "벼이삭"이라고 부른다) |
토요일.. 월령도 좋아 관측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네이버 천문동호회 별하늘지기 (http://cafe.naver.com/skyguide)에 번개 관측 알림이 떴다.
한창 날이 춥다가 오랜만에 날이 좀 풀린 때라 번개 관측에 온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다.
성연이를 데리고 처음 번개 관측을 나가기로 했다. 번개 관측을 나가면 여러 사람들의 여러 망원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어두운 관측지라도 사람이 많으면 성연이도 무서움을 덜 타겠지 하는 생각에..
"성연아, 오늘 관측가자"
"웅.. 어디로?"
"강화도"
"거기 아빠가 맨날 가는데잖아"
"웅"
"거기 어두운데 아빠 혼자서 밤새 관측하고 하는데 아냐?"
"웅"
"거기 밤에 고라니도 내려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무서운데 아냐?"
"오늘 거기서 번개 관측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올꺼야"
"그래?"
"게다가 성연이랑 가면 아빠가 설마 거기서 밤새우겠어? 7시에 출발해서 가다가 간식 묵구, 8시쯤 도착해서 딱 2시간 보고 10시에는 철수하는 거 어때?"
"좋아. 가자"
성연이와 시간 약속하고 단단히 차려입고 주차장에 내려왔는데.. 하늘에 목성이 밝게 떠있다.
아직 시간은 여유가 있고, 강화도 도착하면 다른 볼 거를 보다가 못 볼 듯 하여 목성을 먼저 보기로 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코망을 설치하고 목성을 겨냥했다.
"성연아 목성.. 얼렁 빨리 보고 강화도 가쟈"
"웅"
"저번보다 큰데?"
"당연하지 지금은 250배거든.. 지난번은 71배였고"
"웅 이젠 줄무늬도 보이고, 옆에 위성도 보여.."
"잘보이지?"
"웅"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물어본다
"뭐 보세요?"
아무래도 앞쪽 아파트 위에 목성이 떠있다보니 남의 집을 보고 있다고 의심해서인가?
그쪽에는 달도 없고, 목성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하실 테니 의심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목성이요"
"목성이요? 그게 보여요?"
"네"
"얘들아 이리와 봐 목성 보인대.."
아차.. 또 강제로 관측봉사를 하게 된건가?
아파트 애들 3~4명에게 목성을 보여주고 나서야 코망을 철수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고..
"성연이 갈릴레오 알지?"
"웅"
"갈릴레오가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목성과 목성의 위성을 관찰하고, 지동설에 확신을 갖게 되었거든.."
"웅"
"갈릴레오가 목성을 관측할 때 쓰던 망원경은 20배율 망원경이었어, 코망보다도 작은 망원경이었고.."
"진짜?"
"웅"
"근데 성연이는 저번에 71배도 보고 오늘 250배로도 봤지?"
"웅"
강화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목성을 보게되면 꼭 해주고싶었던 갈릴레오 이야기를 해주니, 성연이가 조금 관심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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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목성 관측중 |
강화도에 도착하니 벌써 카페 회원들이 여럿 도착해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코망부터 먼저 설치했다.
코망을 설치하고, 성연이한테 코망 사용법을 알려주고, 밝은 별을 몇 개 알려줬다.
"아빠 바이삭 설치하는 동안 코망으로 보고 있어"
"웅"
혼자서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눈에 띄는 밝은 별을 겨냥해서 보고..
"아빠, 이 별은 뭐야?"
"웅 그건 시리우스라고 큰개자리에 있는 별인데, 지구에서 밤에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야. 낮까지 포함하면 태양이 가장 밝은 별이지.."
"아빠 이 별은 뭐야?"
"그건 베텔기우스라고 오리온 자리에 있는 밝은 별이야"
"웅"
"오리온 자리.. 오리온 대성운을 보여줄께 잠깐만.."
설치하던 바이삭을 뒤로 하고, 코망으로 오리온 대성운을 겨냥했다.
"성연아 이게 오리온 대성운이야"
"우와"
"희끄무리한 구름 같은거 안에 별들이 있고, 그걸 중심으로 좌우로 날개가 펴져있지?
"웅"
"그게 오리온 대성운이야.. 가운데 있는 밝은데는 코망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그 안에 별이 여러 개가 있어.."
"웅"
오리온자리 오른쪽 세개의 별(?) 중 가운데 빨간색별(?)이 오리온 대성운
"그럼 안드로메다 성운을 보여줄께.. 안드로메다에는 세상의 모든 개념이 모여있어서 뿌옇게 구름이 뭉친 것 처럼 보일꺼야"
"안드로메다?"
"웅, 그래서 개념이 없는 사람보고 개념이 안드로메다에 가있냐? 라고 하잖아.."
"그래? 내 개념도 거기 있어?"
"아마도.."
"우와~ 이게 안드로메다야?"
"웅, 뿌연 둥근 구름이 개념이 모여있는거고, 주변에 암흑대가 둥글게 있어.. 타원으로.. 코망에서는 잘 안보이겠지만.."
한참을 관측하던 성연이를 데리고, 옆에 눈동냥을 다니기 시작했다.
딸래미의 관심을 끌기엔 좋지 않을까해서.. 옆에 자리한 동호회 회원분께 카시오페아 자리의 ET성단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조금 밝은 별 두개를 눈이라 생각하고, 언뜻 보면 팔을 벌리고 있는 ET가 보일꺼야"
"웅.. ET가 팔벌리고 있어.."
"비싼 망원경이라 잘 보일꺼야.. 코망보다.."
그 옆에는 대형 쌍안 망원경이 있다. 한참 오리온 대성운을 쌍안망원경으로 보시던 중이라, 쌍안 망원경으로 오리온을 보여 줄 수 있었다.
"아까 본 오리온 하고 다르게 보일꺼야.. 쌍안 망원경이라서 입체적으로 보여.."
"웅.. 신기한데.."
추가로 화려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도 쌍안 망원경으로 얻어 볼 수 있었다.
"아빠, 10시야.."
"어.. 철수하기로 한 시간이네.."
"웅.."
"아빠 망원경은 설치도 제대로 못했는데.. 조금 더 있으면 안될까?"
"나 졸려.."
"어.. 그래.. 그럼 철수하자.."
끝내 바이삭은 설치도 제대로 못해보고 철수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성연아 오늘 많이 봤지?"
"웅"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아?"
"웅.. 아까 쌍안으로 본 오리온과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안드로메다는?"
"그것도 멋있었어.."
"아빠 바이삭으로 보면 더 멋있을텐데.. 무게중심을 잘 못맞춰서 못봤다.. 그지?"
"웅.. 아빠가 설치를 너무 못해서 그래.."
"어.. 그래.. 집에 가면 엄마한테 말해줘야해.. 아빠 바이삭 설치하다가 무게추가 모잘라서 설치 잘 안되었고, 아무래도 헤드랜턴이 있어야 하겠다고.. 엄마만 허락하면 바로 사게.."
"웅 오늘 재미있었으니, 잘 말해줄께.."
그렇게 성연이와 작당을 하고..
며칠 후 무게추와 헤드랜턴을 구입했다..
그리고..
쌍안 장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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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장치.. |